자립을 준비하는 후기 청소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인천광역시 청소년자립지원관 행복자리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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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 인터뷰 :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긍정이

안녕하세요~ 행복지기입니다^^

오랜만에 LH임대주택에 입주한 청소년이 있어 소개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열심히 자립생활을 일궈온 긍정이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직장생활을 위해 서울로 이사한 긍정이! 새로운 공간에서의 자립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자립 인터뷰와 함께 비대면 집들이를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인 방의 모습 / 깔끔히 정리된 주방 겸 세탁실👏


Q. 자립 후 생활은 어떤가요?

A. 온전히 홀로서기를 하니 잘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되지만, 매일매일 퀘스트를 하는 것처럼 성취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공과금, 전기세 등 

경제적으로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인터넷 설치부터 화장실 수리까지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해결하고 있어요. 넓어진 주방에서 밥도 직접 해먹고 온전한 

내 집에서 쉼을 누리며 내 집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중인 것 같아요. 집을 더 효율적으로 꾸미고 벌레 생기고 곰팡이 피고 기분 나쁜 냄새 나는 게 싫어서 

집 관리를 특히 더 신경 써서 하는 편이에요. 주변에 큰 공원이 있어서 밤산책을 즐겨하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 걸으면 생각 정리도 되고 운동도 더불어 하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아요. 또, 집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파악하며 동네 탐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탁소, 은행, 병원, 정류장, 마트, 카페, 프린트 무인점 

등등 이용시설이 많아서 한 두 곳 방문해보고 있어요.


Q. 자립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A. 자립 전 고시원에 살 적에는 공간이 좁아서 금방 집이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대를 두면 발 디딜 틈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곤 했는데 공간도 넓어지고 

주방과 분리되니 그런 답답함이 사라졌어요. 무엇보다 집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불편함 없이 작업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더불어 우울증이나 공황증세도 많이 수그러든 거 같아요. 이사 오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니 여유가 생기고 불안증세도 많이 줄어든 것을 

느꼈어요. 앞서 말했듯이 집 주변에 큰 공원이 있는데 밤에 두어 바퀴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느끼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지고 활기를 되찾는 것

같고, 날이 좀 풀린다면 공원을 힘껏 뛰고 싶기도 해요!


친구를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고, 혼자 간단하지만 알차게 요리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Q. 자립생활을 유지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A. 아무래도 고정 지출이 많아지면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생기는 거 같아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사 오면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교통비, 통신비, 생활비

등 내다보니 점점 모아둔 자금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래서 앞으로 이 생활을 유지하려면 취업이 해결돼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혼자 살다 보니 갑자기 찾아오는 불안감과 우울증과는 다른 공허함과 외로움이 있는데 공간이 넓어지면서 이런 감정들이 자주 찾아오기도 해요.

특히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들어올 때, 아플 때, 슬플 때 누군가가 옆에 없다는 현실을 자각할 때 마다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느낌이 들어서 무한도전을

일부러 틀어놓고 있어요.

영상편집이나 문서작업도 하고, 편안하게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하고! 침대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답니다😆


Q. 자립지원관의 지원 중 가장 좋았던 점이나 도움이 되었던 것은?

A. 모든 점이 정말 다 좋았지만 그 중에 아무것도 없던 시절, 주거 지원을 받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다양한 지원들을 받았던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주거 지원

을 받으면서 당장 살 수 있는 공간을 얻어 생활할 수 있었으며 식료품 지원과 생필품 지원을 받아 이사 온 지금까지도 잘 먹고 사용하고 있어요. 또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그램은 강사님이 직접 오셔서 해주셨던 면접 교육 프로그램과 입소생들과 함께 한 서울 나들이 프로그램

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바쁜 시기였고 취업 준비도 고민이 많았는데 면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서울 나들이를 함께 하면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과 여유를 누렸던 기억이 있어요. 또 운전면허 취득지원도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언제 어디서 운전을 갑자기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면허를 빨리 따고 싶었지만, 등록비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자신감이 없어서 미뤘는데 운전면허 학원비를 지원해 주셔서 다닐 수 있었고 

최근에 무사히 면허증도 발급받아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Q. 자립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을 느껴요. 매번 터지는 사건사고와 현실적인 한계점, 또 내 안의 

개인적인 문제들이 얽히고 설켜 커다란 눈덩이처럼 불어나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요. 그러나 행복자리에서 일단 시작해보라고 전하고 싶어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고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한다면, 더 큰 기회가 또 찾아오게 됩니다. 당장 내 앞의 상황이 말도 안 되고 

나아질 기미도 안 보여서 무기력하겠지만, 일단 시작하면 뭐 라도 되는 걸 몸소 느끼며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우린 아직 젊고 우리를 기다리는 행복은 

무한정이니 세상을 누리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지금의 고난은 시간이 지나면 행복이라는 선물의 포장지였다는 것을, 그러나 이 선물 포장지를 풀려면 내 의지가 

중요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을 가득 담긴 인터뷰 내용, 다른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취업준비까지 열심히 달려온 긍정이! 앞으로의 자립생활도 행복자리가 항상 곁에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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